민주당, '중소.자영업 분야' 비례대표로 선정 후보 당정체성 의문

이판석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20-03-06 1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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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이판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4·15 총선에 출마할 비례대표 후보자 48명을 확정했다. 

 

 

민주당 이날 2~4일 진행된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 및 심사에서 총 128명의 공모후보자 중 제한경쟁분야 8명, 일반경쟁분야 40명 등 모두 48명을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국민공천심사단 투표와 중앙위원회 순위투표를 거쳐 최종 순번을 부여받는다.

 

문제는 일반경쟁 중소.자영업 분야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5명 가운데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을 선정한 지점이다. 

 

오 부회장이 중소.자영업 분야를 대표하는 후보로서 당정체성 등에 비추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인다. 

 

실제 오 부회장은 최근 미래통합당에 소상공인 분야 전문가로 영입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함께 정부의 최저 임금 정책을 반대했다.

 

실제로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으로서 최저임금 인상 회의에서 강하게 반대를 어필했던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즉 오 부회장이 당 정체성과 부합하느냐는 의문이다. 

 

이와 함께 오 부회장은 지난 1989년부터 강남 압구정에서 운영중인 메이크업 아티스티와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교육을 하는 수빈아카데미 대표라는 점이다. 즉 오 부회장이 중소 자영업을 대표하는 그 대표성이 있느냐는 것이 의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또 한명인 정인대 중소상공인단체중앙회 회장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정 회장은 소공지하상가에서 42년째 도자기 장사를 하면서 수십 년간 소상공인 활동을 펼쳐왔다. 또 그는 누구보다 소상공인들의 삶의 현장을 누비며 과거 이명박,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10여년간 상인들과 생존권 집회를 주도했다.

 

그는 현재도 사단법인 전국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 이사장을 재임 중에 있으며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이 같은 정인대 회장의 경력과 활동은 오세희 부회장에 비교해 당정체성과 중소 자영업 대표성에 있어 월등한 우위를 가짐에도 오세희 부회장이 그 몫을 가져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정인대 회장이 당 충성도 측면에서 오랜 세월 당에 기여하고 당직을 맡으며 1급 포상까지 받았고 수천 명의 권리당원을 가입시킨 공헌이 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랜 동지를 헌신짝처럼 팽개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정인대 회장은 “민주당에서 가진 자를 대변하는 사람을 소상공인 후보로 선정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며 민주당의 미래가 의심되는 내용”이라면서 “이런 결과는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소상공인과 노동계를 배신하는 격”이라고 반발하면서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다. 

 

한편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정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후보들이 신청해 후보 선정에 추천관리위원들의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총 6차에 걸쳐 토의를 통해 선정(여성 60%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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